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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물품 빨리 받고 싶은데 CJ 대한통운 배송조회 화면을 봤을 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어렵고 언제 올지 예측이 어려우셨죠? 이번 글에서는 택배 시스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언제쯤 올지 예상해 보고 대처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배송조회 방법별 차이점

     

     

    아래 두가지 중 마음에 드는 것을 클릭하면 조회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배송조회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각각의 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편한 대로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가급적 대한통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첫번째, 대한통운 홈페이지에서 직접 조회하는 것입니다. 아래 첫 번째 그림과 같이 대한통운 홈페이지에서 배송조회를 하면, 배송예정 기사님의 사진, 연락처 정보가 같이 나옵니다. 기사님이 어느 집배점 소속인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실 점은, 상품상태 열에서 '배송지도착' 스캔이 입력된 이후여야 배송기사님이 매칭이 되어 기사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예를 들어 상품이동 중 까지만 스캔이 입력되어 있으면 배송기사님 정보가 확인되지 않습니다

    대한통운 홈페이지에서 배송조회 했을 때
    대한통운 홈페이지에서 배송조회시 좌측은 기사정보 출력, 우측은 기사정보 미출력

     

    대한통운 배송조회 기사정보 미출력 상태
    대한통운 배송조회 기사정보 미출력 상태

     두번째로 네이버 검색창에 바로 운송장 번호를 검색하는 방법입니다. 네이버 메인화면에서 '대한통운 123456781234' 이렇게만 쳐도 바로 운송장 조회화면을 보여줍니다. 대한통운 공식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는 것과의 차이점은, 네이버에서 바로 검색하는 것이 상품이 중계되는 상황이 좀 더 상세하게 나온다는 점으로, 며칠정도 배송시간이 소요될지 예측에 좀 더 용이한 편입니다.

     

    네이버 메인화면에서 운송장번호 검색

    간선상차, 하차가 무슨뜻이지? 

    택배시스템의 이해

     택배시스템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하면서도 일반 대중들이 잘 모르는 내용들은, 택배사-집배점-택배기사(SM)의 관계, Hub와 Sub 터미널 시스템의 이해일 것입니다. 아래에서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택배시스템의 이해.

     

     첫번째 집배송 조직 간 관계를 보겠습니다. 우선 1개 지점(또는 지사)에서 관리하는 sub 터미널은 3~4개 정도가 있습니다. 예컨대 위 사진에서 북서울 지점에서 관리하는 sub터미널 종류에는 강북 A, 강북 B, 강북 C 등등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강북 Sub 터미널에서 커버해야 하는 배송구역이 있을 텐데, 이 배송구역은 몇 개의 집배점이 배송구역을 나누어서 물품 집화도 하고 배송도(줄여서 집배송) 합니다. 집배점에서는 한 사람이 집배송할 수 없으니 집배점장이 각각의 택배기사와 계약을 맺어서 배송구역을 나누어서 집배송 활동을 합니다. 즉, 담당하는 집배송 범위만을 본다면 지점 > Sub터미널 > 소속 집배점 > Sm 순입니다. 참고로 본사와의 계약은 집배점 까지이고 택배기사와 계약관계는 집배점장과의 계약이지 본사의 계약관계가 아닙니다.

     

     

     

     

     두번째 Hub-Sub 운영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강북 A Sub에서도 제주 sub로 보낼 물품이 있고, 강원 Sub에서도 제주 sub로 물품을 보내고 싶다면 어떻게 보내면 될까요? 각 Sub에서 제주도로 물품을 보낸다면 굉장히 수송비용이 많이 들것입니다. 어느 중간지점에서 물품을 모아서 제주도로 보낼 물품만 따로 모아서 한꺼번에 보내면 수송 비용을 줄일 수 있겠지요? 그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Hub 터미널입니다. 전국에서 집화물품이 모이면, 물량을 중계해서 각 sub터미널별 집배송 구역에 맞는 물건만 발송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Hub터미널입니다. 전국에서 모여드는 물량을 처리해줘야 하기 때문에 Sub터미널과는 규모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대규모입니다. 인력 투입도 많고 택배사업의 핵심 시설이라 볼 수 있습니다.

     

    상품의 이동경로와 스캔값들의 의미

    1. 집화지시: 발송 업체에서 출고할 물품을 준비했으니 물품을 갖고가라고 집화점 기사(SM)에게 지시했다는 뜻입니다

     

    2. 집화출발: 집화점SM이 업체에 물품을 회수하러 이동 중이라는 뜻입니다.

     

    3. 집화처리: 집화점 SM이 업체에서 물품을 본인의 1톤 차량에 회수했다는 뜻입니다. 상품인수와 동일한 뜻입니다.

     

    4. 간선상차(SUB→HUB): 집화점 SM이 회수한 물품을 본인의 주 근무지인 Sub터미널에 갖고 들어와서 물품을 Hub터미널로 발송시키기 위해 14톤 트레일러 차량에 적재했다는 뜻입니다. 보통 집화처리와 간선상차는 같은 날에 이루어지지만, 만약 이때 당일날 Sub터미널에서 Hub터미널로 발송할 물량이 많은데 14톤 트레일러에 공간이 부족하면, 다음날 간선상차 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집화처리 상태에서 간선상차 상태로 넘어가는데 1일이 더 걸릴 수도 있고 명절과 같이 물량이 폭증하는 때에는 2일까지 더 걸리기도 합니다.

     

    5. 간선하차(HUB): Sub터미널에서 발송한 14톤 트레일러 물량이 Hub터미널에 도착해서 하차를 했다는 뜻입니다. Hub 터미널에서 전국으로 발송할 물량을 분류작업을 합니다. 어제 집화점에서 집화한 물량이 Hub터미널에 어제 늦은 밤 또는 오늘 이른 새벽에 도착하면, 오늘 아침 대략 8시~9시 정도까지 Hub에서 중계작업을 합니다.

     

     

    6. 간선상차(HUB→SUB): Hub에서 전국지역으로 발송할 물건을 분류해서 14톤 트레일러에 적재 후 전국 각 도시에 위치한 Sub 터미널로 발송시켰다는 뜻입니다. 보통 특이한 일이 없다면 어제 집화된 물품은 오늘 아침 8~9시까지 간선상차를 시킵니다.

     

    7. 간선하차(SUB에서) : Hub에서 발송한 14톤 트레일러에 적재된 물건들이 고객님이 위치한 도시의 Sub터미널에 잘 도착했다는 뜻입니다.

     

    8. SM인수 또는 배송상차: Sub터미널에 도착한 물건들이 고객님이 위치한 도시내 배송구역별로 분류되어 택배기사들이 물품을 수령했고, 자신의 1톤 차량에 적재했다는 뜻입니다.

     

    9. 배송출발: 택배기사가 배송을 위해 출발했다는 뜻입니다. 이 스캔값이 있으면 고객에게 배송 출발했고, 몇시에 도착한다는 문자가 전산으로 자동으로 발송됩니다.

     

    10. 배달완료 : 고객에게 배송이 완료되었다는 뜻입니다.

     

    *참고: MP 터미널은 폴리백이나 우편정도 크기의 극소형 물품을 처리하는 시설로, Sub터미널에 위치한 MP도 있고, Hub에도 MP가 있습니다. 상품 단계 화면에서 이천 MPHub 또는 안성 MPHub라고 적혀있으면 그냥 Hub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대구북 MP 이런 식으로 hub가 안 적힌 MP는 그냥 Sub터미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내 상품 도착까지 얼마나 걸리는데?

     집배송이 이루어지지 않는날은 일요일이 유일합니다. 다만, 도서지역이나 각 지역 특이점으로 인해 월요일, 토요일에 배송이 일부 지연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점은 제외하고 일반적인 경우를 말씀드립니다. 여기서 +1일, +2 일할 때 일요일은 제외하고 계산하셔야 합니다.

     

    1. 일반적으로 집화점에서 배송점까지 아무 문제가 없는경우 오늘 저녁 집화처리 완료 시 내일 중 배송됩니다: 집파일+1일

     

    2.  집화처리만 되어 있는 경우. 간선상차가 안 됐다면(보통 월요일, 드물게 화요일도 그러함) 집화점 터미널 물량이 너무 많아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다음날 저녁에 간선상차 후 다다음날 배송 됩니다 

     

    3. Sub에서 Hub로 간선상차, 또는 HUB에서 간선하차를 시킨 경우. Hub에는 워낙 대규모 설비가 이 있고 처리하는 물량이 많기 때문에 초소형 상품의 경우 어디 구석에 끼여서 떨어지면 사람이 가서 찾기도 어렵습니다. 하루 정도는 처리물량 초과로 지연될 수 있지만 Hub에서 2~3일 이상 중계가 지연될 경우 분실가능성이 있으니 주문업체 또는 대한통운 고객센터에 물어보셔야 합니다. 집화처리일+1 또는 집화처리일+2일 정도 예상하되, 집화처리일+3일 넘어가면 전화로 문의하셔서 상품이 분실되기 전에 조기에 찾으시기 바랍니다.

     

    4. Hub에서 Sub로 간선상차 시켰는 경우. 만약 오늘 아침 일찍(8시 반 이전) 대전 Hub에서 간선상차 스캔이 찍혀있다면 오늘 배송점 sub에 이상 없이 도착할 것이므로 오늘 오후에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이 다 끝날 때쯤 간선상차 스캔이 있다거나, 오늘 오후에 간선상차가 스캔이 있다 하면 배송점 sub에 14톤 트레일러가 늦게 도착하겠죠? 그러면 배송점 택배기사는 이미 터미널을 떠나 오늘 물량을 배송 중이기 때문에 다음날 되어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5. 배송점 Sub에서 간선하차가 된 경우. 특이한 상황이 없다면 간선하차 당일에 배송이 됩니다. 보통 당일 배송점 Sub에 도착한 물량은 당일배송이 되지만, 드물게 격오지, 배송구역이 넓은 기사님인 경우 익일날 배달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배송지연 시 대처방법

    고객센터, 회사에 문의

     첫 번째,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 담당 택배기사에게 직접 문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담당기사가 배송출발 스캔을 입력하면 고객에게 배송예정시간 문자가 전산으로 자동 발송되도록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경우라면 문자를 확인하셔서 택배기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두 번째, 1588-1255 대한통운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반드시 본인의 송장번호를 알고 계셔야 하며, 운영시간은 월~금은 09:00~18:00, 토 09:00~13:00까지 문의가 가능합니다.

    업체에 문의 또는 사고접수요청

     일반적으로 집화처리 후 2일이 지났는데도 배송이 되지 않고 있으면 무슨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상품이 작다면 터미널 물류기기 사이에 상품이 끼었거나 분실되었을 수도 있고, 파손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운송장 스티커가 상품에서 떨어져서 배송할 방법이 없어 대기 중인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집화처리가 된 후 2일을 초과하여 배송이 지연이 되었다면, 상품을 주문한 업체에 배송이 과도하게 지연되고 있으니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시는 게 낫습니다. 업체에서 그럼 대부분 자체적으로 고객님께 대체물품을 발송하고 배송 지연 중인 상품에 대해서는 택배사와 협의해서 사고처리를 진행합니다. 물론 이동을 멈춘 터미널에서 상품을 찾아내서 배송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사고 처리를 진행되는지 아닌지 여부는 고객님이 걱정하실 부분은 아니고 사고처리를 해서 배상을 하든, 아니면 이동이 멈춘 터미널에서 상품을 찾아내든 발송 업체와 택배사간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