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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호건설 면접 후기
21년도 코로나 시즌에 취준하면서 처음으로 실제 면접장 까지간 첫 업체이다. 내심 많은 기대를 했는데 떨어져서 많이 상심했던 기억이 있는 업체이다. 임원면접할 때 아직 추운 겨울 기운이 남아있는 바람이 정장을 뚫고 깊숙히 파고들었던 복귀길이 기억난다. 추억도 되새길겸,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 이관작업도 할겸 다시 글을 써본다.
2. 1차 실무진 면접
마이다스 IT 플랫폼을 이용한 화상면접이었다. 면접진행시간은 15분으로 진행되었고, 3:1 면접이었다. 질문은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다.
1. 자기소개 해보세요.
2. 임직원수 알고 있나요(이건 내가 자소서에 관련 내용을 썼기 떄문에 물어본듯 하다. 경영관리 안에 어떤 업무 관심있나요
3. 행정고시 공부하셨다고 했는데, 어느정도 했나요?
4. 행정고시 그만두고 7급, 9급으로 낮춰서 도전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요?
5. 행정고시 공부하는동안 인간관계는 어떻게 했나요?
6. 인사업무에 관심이 많은데, 어떤 준비를 했나요?
7. 사무 스텝 특성상 야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사회에 워라벨을 중요시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8. 인생의 멘토나 롤모델이 있나요?
9.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험이 행정고시 낙방보다 ㅇㅇ 경험이 맞나요?
→ 해당 건은 자소서 문항별로 경험을 쓰려다 보니, 가장 힘든 경험이었던 행정고시를 '가장 힘들었던 경험' 문항에 쓸수 없어서 다른 내용을 기재해두었는데, 면접관이 의아해서 물어봤던것 같다.
10. 인사부분 업무의 전문화라면 어떤게 있을까요?
→ 해당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이해를 못해서 범위를 좁혀주십사 요청했고, 정확히 인사직무 안에서 어떤 업무 하고 싶냐고 물어보았다.
11. 인사업무 하고 싶다고 하는데, 경영관리 직무 안에서 다른곳에 배치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12. 경제학 이외에 경영, 회계 공부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학업 보충계획이 있나요?
13. ROTC인가요? 몇개월 근무했죠?
14. 군대문화중 가장 좋은점과 나쁜점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15. 마지막으로 할 말 해보세요
3. 2차 임원 면접
오프라인 면접이었다. 서울 종각역 금호아시아나 본사 26층 회의실에서 대기후, 자기 조 시간이 되면 29층으로 이동하여 면접을 진행하였다. 08시까지 도착하라고 안내받았지만, 실제 면접은 9시부터 진행되여 지루한 대기시간이 이어졌다. 면접시간은 실제로 15~20분 정도 한 것 같다. 회의실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2층 프론트에서 신분증을 확인받고 사원증 비슷하게 생긴 출입증을 교부받는다. 엘리베이터가 신기하게 타기전에 층수를 LCD 화면에 클릭하면 몇번 엘리베이터로 가서 타라고 알려준다. 엘리베이터를 아무생각없이 먼저타면 안되는데, 일반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다르게 탑승한 상태에서는 층수를 누를 수 없는 시스템이다.
면접관 3명, 지원자 3명이 넓은 면접장에서 한 3~4m 거리를 두고 진행되었다. 다른조 중에는 면접관3명에 지원자 2명 진행되는곳도 있었다. 면접관과 지원자 사이, 지원자와 지원자 사이 거리가 멀어서 말하는 소리가 잘 안들렸다. 크게 이야기해야 했고, 면접관도 마스크를 끼고 있어서 목소리가 잘 안들려서 집중해서 들어야 했다. 내가 1번 자리에 앉아서 질문을 가장 먼저 듣는 입장이었다. 잘 안들리는 질문은 이상한 답변하면 문제될것 같아서 질문 다시 이야기 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인성 및 자질면접이긴 한데, 사실 실무자 역량면접이나 임원 인성 및 자질 면접이 큰 차이가 없는것 같다. 다만 1차 면접에서는 블라인드 채용 관련해서 개인적인 사항, 학벌, 스펙, 자격증, 어학성적 등에 대해서 묻지 않기 때문에 진짜 역량위주로 어필하면 됐지만, 임원면접은 진행과정에서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자소서와 이력서 상의 모든 정보가 오픈된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질문에 대해서도 대비하는게 맞다고 본다.. 오히려 임원면접이 나는 더 부담스러웠다.
질문사항은 아래내용들이고, 2년이 지난시점에서 팀장/부서장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또 취준 면접관 했었던 유튜버들의 내용을 2년간 많이 봐오면서 면접시 받은 질문들에대해 그 의도까지 추측해서 적어보겠다.
1. 자기소개 해보세요
→ 별 의미없는 것. 면접관이 자소서 읽을시간 확보 용도 또는 자신의 경험 필살기 피력하는 시간 정도로 보면 된다.
2. 경영관리 직무가 뭐하는거라 생각하나요? 관리통제에 방점을 두어야 합니까 아니면 지원에 방점을 두어야 합니까?
→ `21년도는 박세창 사장이 아시아나 IDT에서 금호산업(현 금호건설)사장으로 된 첫해이고 면접관으로 직접 참석했다. 그리고 면접장에서 직접 한 질문이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떤 조직이던 리더가 바뀌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는데 그 고민을 담은 질문이 아니었나 싶다. 오너가문으로, 아시아나 IDT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금호건설로 오긴했지만, 사람이 하는일이다 보니 새로운 조직에 갑자기 '내가 주인입네'하면서 통솔하기란 쉽진 않았을 것이다. 마치 신임 소대장이 부임하면 병사들을 어르고 달래면서 입지를 다져야 하나, 아니면 기강을 쎄게 잡아야 하나 고민하는것과 비슷한 고민이 아니었나 싶다. 참고로 나는 경영관리는 말그대로 지원부서기 때문에 돈 벌어오는부서 지원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3. 여기말고 어디 지원했어요?(공통질문)
→ 회사 로열티가 의심스러웠던 조 구성이 아니었나 싶다.
4. 지원중인 업체중 면접 진행중인 업체는?
→의도 잘 모르겠다.
5. 면접 진행중인 곳과 이곳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세요.
→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8번질문과 연관지어 봤을때, 회사 업무 분위기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딱딱한 환경인데 변화를 추진하려고 무진 애쓰고있던 시기였나 싶다.
6. 떨어진 곳이 있다면 떨어진 이유는 분석 해봤는지?
→자아성찰이나 피드백이 되는 인간인지 확인해보려고 했던것 같다.
7. 너네 학과 뭐 배우는 곳이냐?
→그냥 내가 졸업한 과가 특이해서 물어봤던것 같다.
8. 재무나 회계공부는 어떻게 했는지?
→ 면접 끝나고 나서는 크게 못느꼈는데, 2년지 지난 지금에야 돌이켜 보건데, 1차 면접 때도 '인사 직무 말고 다른데 배치될 수 있는데 괜찮아요?' 라고 물어본걸로 봐서, 애초부터 회계/재무 부서 사람을 뽑으려고 했던것 같다. 다른 면접대상자 2명에게도 회계 / 재무관련해서 공부한게 있는지 물어봤었다.
8. 군대에서 무슨일을 했는지? 군생활이 전반적으로 어땠는가?
→의도 모르겠다.
끝으로 면접비는 3만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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