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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짜증나는 모기, 어떻게 혈관을 찾는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어떻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 혈관을 잘도 찾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화학적 탐지
모기는 더듬이 및 기타 감각 기관에 특수한 화학물질 수용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용체는 인체에서 방출되는 다양한 화학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산화탄소(CO2)는 모기를 유인하는 물질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숨을 내쉴 때 CO2를 방출하고 모기는 15m 밖 거리에서 이 가스의 아주 작은 농도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모기는 CO2의 농도가 달라지는 지점을 찾아 비행하며 흡혈 대상에게 이동합니다. 모기는 땀과 피부를 통해 방출되는 젖산, 암모니아 및 특정 지방산과 같은 화학물질 신호도 30m 넘는 거리에서 감지할 수 있습니다.
열 및 수분 감지
모기는 열 수용체와 수분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 열과 습기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기관은 온열 동물을 식별하고 혈관이 피부 표면에 더 가까운 신체 부위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맥은 주변 조직보다 따뜻한 경향이 있으며 수분을 방출합니다. 모기는 이러한 미묘한 온도 및 습도 변화를 감지하여 흡혈대상의 위치를 찾아냅니다.
시각
모기는 주로 화학 및 열 신호를 이용하여 정맥을 찾지만, 시각을 사용하여 정맥을 찾기도 합니다. 모기는 대상물의 패턴, 색 대비 및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겹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정맥과 주변 조직 사이의 시각적 차이를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기는 빛 반사의 변화나 피부에 나타나는 그림자를 감지할 수 있으며, 이는 혈관의 존재를 찾아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걷거나 모기를 치는 사람과 같이 움직이는 사람도 모기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코를 이용한 탐색
모기가 피부에 착지하면 후각기관을 사용하여 표면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후각기관은 더듬이, 작은턱수염, 주둥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기관을 함께 사용하여 피부에 구멍을 만들고 혈관을 찾습니다. 탐침 모양의 주둥이 맨 앞에 감각모가 있는데, 여기에 두 가지 후각수용체가 있습니다. 이 후각수용체들은 핏속에 들어있는 휘발성 성분(1옥텐3올과 사이클로헥산)에 강하게 반응합니다. 모기는 부드러운 탐색 동작을 통해 피부의 저항과 질감을 테스트하고 피부 아래서 흐르는 혈류를 감지해서 정맥에 삽입할 최적의 지점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대 농생대 교수 연구팀이 후각수용체가 기능을 못하게 하자 모기가 혈관을 찾지 못해 피를 빨아들이는데 3~15분이 지체된 연구결과가 있습니다.